청각장애인 철도 이용 더 편리해진다
조회 : 621 / 등록일 : 20-06-10 13:30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앞으로 청각장애인의 철도이용이 더 편리해진다. 한국철도는 지난 1월부터 5차례에 걸쳐 한국농아인협회와 함께 간담회와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청각장애인 이용객의 불편사항들을 종합해 개선에 나섰다.
먼저 청각장애인용 수어영상전화기를 주요 역인 서울ㆍ용산ㆍ대전ㆍ익산ㆍ광주ㆍ송정ㆍ동대구ㆍ부산역에 6월까지 설치한다. 청각장애인이 영상통화로 수어통역센터 담당자와 수어로 대화하면 담당자가 한국철도 직원에게 방문 목적을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지난달 23일 서울역에 우선적으로 시범 설치하고, 개선사항을 보완해서 전국 주요역으로 7월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매표창구와 타는 곳, 열차시각표 위치 등 역 이용 정보를 전광판에 수어영상으로 안내한다. 열차지연과 대피 등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막 수어영상을 제작해 상황별 행동요령도 전한다.
내년에는 KTX 열차 내 영상 모니터에 정차역 안내정보도 수어영상으로 안내하려고 계획 중이다.
청각장애인은 안내방송을 듣지 못해 목적지에 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만만치 않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코레일톡' 열차도착 전 알림도 6월까지 개선한다.
알림설정 메뉴를 이전보다 보기 쉬운 위치에 재배치하고, 정차역 도착 10분 전 휴대폰 진동과 음성 알림 메시지를 통해 고객이 내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바뀐다.
보이는 화면 서비스와 채팅상담도 도입된다. 청각장애인은 현재 메일 및 우편을 통해서만 문의와 답변이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한국철도 홈페이지(www.korail.com)와 코레일톡 메뉴에서 화면 서비스와 채팅상담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한국농아인협회와 합동 모니터링 진행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장애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열차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