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모든 ATM 시각ㆍ지체 장애 범용으로 설치한다"
작성자 : 관리자 (39.119.57.***)
조회 : 816 / 등록일 : 20-06-22 09:46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하 금융원)이 오늘(19일) 2023년까지 사실상 모든 ATM기를 시각ㆍ지체장애 지원 범용으로 확대ㆍ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장애 지원 기능을 갖춘 장애인용 ATM이 운영되면서, 2019년 말 기준 우체국을 제외한 전국 ATM기 총 11만5천563대 중 장애인용 ATM기는 10만1천146대(87.5%)로 조사됐다.
그러나 장애지원 기능이 없는 ATM이 1만4천417대(12.5%)이고, 장애인용 ATM 중 시각ㆍ지체 장애지원 기능을 모두 갖춘 것은(이하 범용 장애인 ATM) 5만4천992대로 전체의 47.6%에 불과했다.
장애인용 ATM가 불편하다는 지적도 많다. 작년 12월 한 시각장애인 이용자는 "ATM 이용 관련 설명 너무 구체적이고 길고... 한 번 들었으면 안 들어도 되잖아요. 버튼 눌러도 멈추지도 않고..."라고 음성 안내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현장 방문을 했던 한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장애인용 ATM의 부스 자체가 휠체어 접근이 어려운 곳에 있고, 불필요한 턱이 있어서 부스 근처에도 못 가는 경우가 많아요"라며 지적했다.
작년 11월 장애인 간담회에 참석했던 K씨는 기기 고장시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녀는 "ATM 고장은 유선 신고만 가능한데, 농아인은 기기에 카드를 삽입한 후 기계가 고장나면 신고도 못하고 다음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해요..."라고 토로했다.
특히 이동이 쉽지않은 장애인에게 범용 ATM기를 찾기란 더 쉽지않다. ATM 위치 안내와 홍보 필요성도 제기됐다.
금융위와 금융원은 모든 의견들을 종합해 2023년 말까지 전 금융권에서 범용 장애인 ATM 설치 비중을 사실상 100%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상가나 편의점 등 공간 확보가 어려운 곳이나, 수요 자체가 거의 없는 군부대 등의 경우는 예외로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로 장애 친화적인 ATM 이용을 위한 장애인 지원 기능이 강화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통장ㆍ카드ㆍ명세표ㆍ현금ㆍ수표 출입구, 키패드, 이어폰 잭, NFC에 안내 점자를 표시한다. 저시력자를 위해서는 버튼과 글씨 크기를 확대할 수 있도록 화면 중앙 하단에 '화면확대' 버튼을 배치한다.
또 ATM 이용 관련 설명 스킵을 허용하고, 음성 볼륨 조절과 품질 향상 등 음성 안내 기능을 개선한다. 휠체어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어폰 잭을 전면 오른쪽 하단에 배치하고, 거래 단계별로 설명도 제공한다.
그간 음성으로 ATM 고장 신고를 하기 어려웠던 언어 장애인을 위해서는, 문자로 고장신고 방식을 도입하고 (가칭) 고장신고벨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체장애인을 위해서는 ATM기뿐만 아니라 인근 시설 환경을 정리해 접근성을 높이고, 부스 앞에 불필요한 문과 턱을 제거하고, 출입구 등 건물 내 접근이 쉬운 곳에 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휠체어 장애인들의 선호가 높은 측면접근형 ATM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애인용 ATM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기존 어플리케이션(어플)에 ATM 위치 안내 기능을 도입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이스 기능도 함께 탑재된다.
특히 장애인 지원 기능을 알기 쉽도록 금융회사 지점 내 ATM기나 출입구 등에도 안내해 홍보할 예정이다. 실제로 일본의 미즈호(Mizuho) 은행은 지점 입구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아이콘 형태로 해당 지점이 보유 중인 장애인, 고령층 편의시설을 안내하고 있다.
금융위와 금융원은 향후 ATM 제조업체가 '범용 장애인 ATM' 모델을 기본형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과 장애인이 금융회사 ATM 코너를 찾아갔을 때 범용 모델이 적어도 1대 이상 되도록 적절히 분산 배치해서 21년 말까지 범용 모델 배치 100%를 달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
2010년부터 장애 지원 기능을 갖춘 장애인용 ATM이 운영되면서, 2019년 말 기준 우체국을 제외한 전국 ATM기 총 11만5천563대 중 장애인용 ATM기는 10만1천146대(87.5%)로 조사됐다.
그러나 장애지원 기능이 없는 ATM이 1만4천417대(12.5%)이고, 장애인용 ATM 중 시각ㆍ지체 장애지원 기능을 모두 갖춘 것은(이하 범용 장애인 ATM) 5만4천992대로 전체의 47.6%에 불과했다.
장애인용 ATM가 불편하다는 지적도 많다. 작년 12월 한 시각장애인 이용자는 "ATM 이용 관련 설명 너무 구체적이고 길고... 한 번 들었으면 안 들어도 되잖아요. 버튼 눌러도 멈추지도 않고..."라고 음성 안내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현장 방문을 했던 한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장애인용 ATM의 부스 자체가 휠체어 접근이 어려운 곳에 있고, 불필요한 턱이 있어서 부스 근처에도 못 가는 경우가 많아요"라며 지적했다.
작년 11월 장애인 간담회에 참석했던 K씨는 기기 고장시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녀는 "ATM 고장은 유선 신고만 가능한데, 농아인은 기기에 카드를 삽입한 후 기계가 고장나면 신고도 못하고 다음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해요..."라고 토로했다.
특히 이동이 쉽지않은 장애인에게 범용 ATM기를 찾기란 더 쉽지않다. ATM 위치 안내와 홍보 필요성도 제기됐다.
금융위와 금융원은 모든 의견들을 종합해 2023년 말까지 전 금융권에서 범용 장애인 ATM 설치 비중을 사실상 100%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상가나 편의점 등 공간 확보가 어려운 곳이나, 수요 자체가 거의 없는 군부대 등의 경우는 예외로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로 장애 친화적인 ATM 이용을 위한 장애인 지원 기능이 강화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통장ㆍ카드ㆍ명세표ㆍ현금ㆍ수표 출입구, 키패드, 이어폰 잭, NFC에 안내 점자를 표시한다. 저시력자를 위해서는 버튼과 글씨 크기를 확대할 수 있도록 화면 중앙 하단에 '화면확대' 버튼을 배치한다.
또 ATM 이용 관련 설명 스킵을 허용하고, 음성 볼륨 조절과 품질 향상 등 음성 안내 기능을 개선한다. 휠체어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어폰 잭을 전면 오른쪽 하단에 배치하고, 거래 단계별로 설명도 제공한다.
그간 음성으로 ATM 고장 신고를 하기 어려웠던 언어 장애인을 위해서는, 문자로 고장신고 방식을 도입하고 (가칭) 고장신고벨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체장애인을 위해서는 ATM기뿐만 아니라 인근 시설 환경을 정리해 접근성을 높이고, 부스 앞에 불필요한 문과 턱을 제거하고, 출입구 등 건물 내 접근이 쉬운 곳에 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휠체어 장애인들의 선호가 높은 측면접근형 ATM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애인용 ATM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기존 어플리케이션(어플)에 ATM 위치 안내 기능을 도입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이스 기능도 함께 탑재된다.
특히 장애인 지원 기능을 알기 쉽도록 금융회사 지점 내 ATM기나 출입구 등에도 안내해 홍보할 예정이다. 실제로 일본의 미즈호(Mizuho) 은행은 지점 입구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아이콘 형태로 해당 지점이 보유 중인 장애인, 고령층 편의시설을 안내하고 있다.
금융위와 금융원은 향후 ATM 제조업체가 '범용 장애인 ATM' 모델을 기본형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과 장애인이 금융회사 ATM 코너를 찾아갔을 때 범용 모델이 적어도 1대 이상 되도록 적절히 분산 배치해서 21년 말까지 범용 모델 배치 100%를 달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
